개인과 국가간의 지리한 법정 싸움.. 그리고 모든 판례를 깬 결정의 한 판.
이렇게 정의를 하고 싶다.
이 영화는 지겨운 영화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참으로 슬픈 영화이다. 자신의 인생이 하나의 역사가 되는 여인이 그저 자기의 물건을
되돌려 받고 싶지만, 그걸 막아서는 국가.
과연 재산권은 누가 가져야 할까? 유대인이던 마리아는 나치에 의해 도망쳐 나온 미국국적을 가진 오스트리아인이다. 자신 가문에
걸린 숙모가 모델인 된 클림트의 작품. 그리고 아버지의 첼로. 여러가지의 귀중품들은 나치에 의해 압수가 되었다.
마치 그들은 그게 정당화가 되듯이 아무런 스스럼 없이 자신들에게 가져가 버린다.
그런데 그 작품이 결국엔 오스트리아 박물관에 걸려는 있지만 마리아의 소유는 아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나치에 옹호하듯 그
소유권을 자신들에게 있다고 믿고 싶었을 것이다.
하잖은 종이 하나로 개인을 억누를 수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엔 마리아의 승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승리는 마리아만의 승리는 아니다.
랜드 쉔베르크. 그 역시도 오스트리아계통이다. 유명한 작곡가인 조부. 그리고 법조계에서도 유명한 아버지를 이어 변호사가
되었지만 변변치 않았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마리아의 승소권을 얻게 되고 그 그림의 돈을 보고 접근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조부가 죽은 수용소를 보면서 그는 아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러한 울분과 모든 걸 걸고 그 승소를 이어 나간다.
결국 그는 오스트리아 법정에서 정부 및 박물관을 상대로 승소를 하게 된다.
이 영화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거 같다. 그저 하나의 그림을 가져오는 법조영화. 그리고 소유권 전쟁.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만 쳐다 볼 수 없을 것 같다.
하나의 역사를 가지고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마치 우리의 역사와 같다..
오늘은 참.... 슬픈 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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