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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Culture/Moive

라라랜드(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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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본 영화를 이제서야 리뷰를 적다니.. ㄷㄷ


영화관을 다니면서 개봉 예정 영화 포스터가 떡하니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중에서 좀 눈에 띄는 영화가 있었지만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이 영화 감독이 '위 플래쉬'를 만든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었다는 것.


이 감독의 영화는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까 했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박이었다.


묵히고 묵혔던 이 영화를 다시 꺼내든건 아직까지 이 영화의 OST를 흥얼 거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이다. 내가 여태껏 뮤지컬 영화를 거의 챙겨 보긴 했지만 여태껏 기억에 남는 것은 '물랑루즈'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번에 나의 머리 속에 박혀 들었다.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인 미아의 사랑 이야기가 골자이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우연치 않게 얽히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스며들어간다.


세바스찬은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만 쉽게 대중들에 읽히기 위해


본연의 맛을 잃는 것을 싫어하고 고전의 맛을 고수 하는 피아니스트이다.


미아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자신의 배우 인생도 잘 되길 기원하면서


여러 오디션을 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미생이었다.


세바스찬은 자신의 것을 고수하기에는 미아를 보살피기에는


경제적으로 많이 모자른다.



그러던 중 예전에 알던 친구를 통해 현대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를 구한다는 것을 듣고


그는 꿈 보다 미아를 지키기 위한 돈을 향해서 결정을 한다.


하지만 그 일을 하면서 미아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


수도 없이 떨어지는 것이 물론이거니와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점점 내려 앉았다.


그리고 그들의 연애에도 끝을 보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몇 달전에 본 '카페 소사이어티' 가 문득 생각이 났다.


아마도 비슷한 연결 고리가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스토리상 좀 비슷해 보이긴 했다.


하지만 차젤레 감독은 조금 다르게 표현을 하였다.


음악 속에 녹여 든 두 사람의 마음이 


그리고 그들의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아마도 나 또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그녀를 위해서 선택을 하였지만 결국 그녀는 떠났고


그를 믿었었지만 자신에게 멀어져갔다가고 생각이 들었던 그녀.


두 사람 다 솔직히 더 잘해보고자 했던 마음은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서로에게 멀어져 가면서 


나 또한 그러한 아픔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추후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서 아마도 나도 저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마도 추측해 본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답게 처음부터 나 뮤지컬 영화라 표현을 한다.


꽉막힌 도로 위에서 나오는 음악위로 펼쳐지는 춤들은


의자에 기대서 영화를 보던 나를 잠시 일으켜서 몸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곳곳에 나오는 음악을 통해서 주인공의 감정들이 보이는데


전작인 '위플래쉬'만큼 노래가 인상적인 영화이다.


아마도 나의 영화 인생의 수작 중에 하나를 이제서야 


또 하나늘 만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