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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김윤아 - 안녕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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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앨범에서 가장 어두운 곡 ‘키리에’를
8월에 앨범에서 가장 밝은 곡 ‘안녕’을 발표합니다.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가능하다면 밤바다, 밤하늘, 밤의 강변을 바라보며 들으면 매우 잘 어울릴만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밝다고는 하지만 들으시는 분에 따라서는 슬픈 곡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엇갈리고 흩어지는 사람들의 인연을 바라보면서 만든 곡입니다.

우리는 결국 모두 타인이고 서로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애써도 수명이 다 돼 버린 인연을 억지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멀어져가는 이의 행복을 빌고, 새로운 이에게 마음을 열며 인연과 인연 사이에서 덜 상처받고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얘기가
마지막 장을 향하네
발걸음 돌이키며
안녕
안녕
우린 여기까지인가 봐

새벽이 밝아오네
조용히 차가운 숨을 내쉬며 
시간이 다가오네
조금씩 그러나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우리의 인연도 흘러 흘러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곳에 닿았어

우리들의 얘기가

인연에도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는가 봐
발버둥 쳐도 흩어질 인연은
흩어져만 가네
다만 행복하길 바랄 뿐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잡을 수 없는 것은
잡을 수 없는 대로

새날이 밝아오네
조용히 냉정한 표정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져 슬픔을 말할 수 없어

흘러가는 시간처럼
우리의 인연도 흘러 흘러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곳에 닿았어

우리들의 얘기도
특별할 것 하나 없어
사람들 모두 그렇듯 안녕하고 
그냥 스쳐 지나면 돼 

우리들의 얘기가
마지막 장을 향하네
가만히 그 뒷모습 바라본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