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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뭉클 - 계절이 바뀔 때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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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시간 중에 사계가 있듯 사람의 삶에도 계절이 존재한다. 그 계절의 전환점은 본인이 인지할 때, 또는 인지하지 못할 때에 어느덧 다가와서 삶의 색채를 바꾼다. 사랑, 책임, 지위, 여러 관계의 변화 등은 이러한 계절의 온도와 채도를 결정한다. 
뭉클의 첫 미니앨범 [계절이 바뀔 때]에 수록된 곡들은 그 삶의 계절이 바뀌는 시점과, 그 이후의 시점에서 과거를 뒤돌아 볼 때의 마음을 읊어내고 있다. 




01. 계절이 바뀔 때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항상 이질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는 쉽게 감성적이 된다. 그런 시기에 찾아온 설레는 마음 때문에 이것이 누군가에 대한 감정 때문인지 계절의 변화 때문인지 혼자 혼란스러워 하는, 사랑에 서투른 사람.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기분의 정체를 깨닫고 담담히 회상하는 내용의 곡이다.


계절이 바뀔 때의 그 떨림
그 떨림이 기억나는 건
그대 가만히 나의 두 눈을
바라봤기 때문이죠
계절이 바뀔 때의 그 공기
그 온기가 기억나는 건
그때 그대와 그 찬 바람 속을 
걸어갔기 때문이죠

처음 느끼는 혼란이었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그대 알아채고 떠나갈까
난 두려웠어요

계절이 바뀔 때의 그 향기
그 익숙한 낯설음이
그땐 그저 낯설기만 해서
괜히 생각이 많아졌죠
계절이 바뀔 때의 망설임
떨쳐낼 수 없는 그리움
이렇게 계절은 바뀌고 또 바뀌어
다시 돌아오겠죠

기억은 바람 따라 
계절 따라 멀어지고
형태 잃은 느낌만 
그 계절 따라 다시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