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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카멜 - 비가 오면 가끔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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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비 오던 날, 왠지 모르게 꽤 오래전 비 오던 날이 생각났어요. 비 냄새 때문인가..여튼

참 신기했던 게, 그때 있었던 일이라던지 들었던 음악, 먹었던 것 들도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났어요. 같이 있었던 사람까지.
그랬던 적이 있었나? 하다가도 그랬었지.. 하면서.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매일매일 비가 오더라도 그날은 기억이 잘 안 날 것 같아요. 지금은 관심이 많아서 맨날 생각나던 것들이 손을 놓으면 눈길도 안 가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아쉽지만, 아마도 그땐 그 아쉬운 게 뭔지도 모르게 되겠죠.

그러고 보면 시간은 참 빨라요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던 것들이 잊고 지내던 어떤 날에 문득 떠오르는 걸 보면.


비만 오면 걸었어 익숙한 게 너무 많은 거리를
황홀했던 해 질 녘은 온 데간데없이

매일같이 널 집에 데려다주고 오던 길도 
이젠 운전을 하는 탓에 눈으로만 보곤 해
그땐 그랬었지 후회하면서도

예전엔 매번 그랬었고
요즘엔 매번 이러네
피해야겠단 생각보단
같이 걷던 우산 속을 생각하네

내 친구들이 그랬어 
예전처럼 재밌지가 않다고
비만 오면 가끔 이래

비만 오면 걸었어
약속 한 게 너무 많은 거리를
황홀했던 해 질 녘은 온데간데없지
어딜 봐도 없어

예전엔 매번 그랬었고
요즘엔 매번 이러네
피해야겠단 생각보단
같이 걷던 우산 속을 생각하네

친구들이 그랬어 
예전처럼 재밌지가 않다고
비만 오면 가끔 이래


생각해보면 그땐 그랬어
언젠가부터
나도 맘이 변했는데

오늘 이별은 좀 더 낯설어
잊을만하면 어김없이

비가 와서 걸었어
익숙한 게 너무 많은 거리를
황홀했던 해 질 녘은 온데간데없지
어딜 봐도 없어 

예전엔 매번 그랬었고
요즘엔 매번 이러네
잊어야겠단 생각보단
같이 걷던 우산 속을 생각하네

친구들이 그랬어
좀처럼 편해질 순 없다고

비만 오면 가끔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