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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Culture/Book

왜 지금 지리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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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여태껏 읽은 책 중에 '정의' 이후로 가장 오랫동안 잡고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책이 지겨웠거나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뭔가 책이 잘 읽혀 나가지 않았고 나 스스로가 손에서 책을 멀리 하던


시기 였던 것 같다.


그래서 차츰 차츰 조금씩 읽어나가다가 이제서야 겨우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있자면 하나의 지구의 역사를 보는 것만 같았다. 지리학을 통해서 얻는 우리의 현 사회 상황에 대한 설명과


과거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대륙간에 어떠한 일들 때문에 지금 현 사회가 이런 지경 까지 왔는지 왜 지금 읽어야 하는지 분명했다.


처음에는 지리학에 대한 흥미를 깨우기 위해서 가볍게 풀어나가지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될 수록 지리학을 통해서 보여지는 현상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 지고 있다.


오랫동안 읽어서 그런지 피로도가 있긴 했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금 이 책을 읽게 되면 세계의 판세가 보이게 될 것이다.








책소개

21세기를 읽는 키워드는 지리학적 통찰이다!

최근 몇 년간 인류는 극심한 기후 변화, 극단적 테러 단체의 등장, 크고 작은 국제 분쟁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경제 위기 등 다양한 사건들을 직면했다. 오늘날의 세계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있다. 이제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급변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 하름 데 블레이는 ‘지리학’이라는 한 단어로 이 질문에 대답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의 평생 명예회원이자 ABC TV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지리학 에디터로서 경험한 현장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사의 흐름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하였다. 지리적 지식 없이는 이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분쟁의 원인, 종교의 기원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지리적 사건들과 그 환경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 지금 ‘어느 때보다도’ 지리학에 주목해야 하는지, 지리학자의 세상보기는 세계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하름 데 블레이

저자 : 하름 데 블레이
저자 하름 데 블레이(HARM J. DE BLIJ, 1935~2014)는 세계를 해석하는 틀로서의 지리학을 강조한 지리학자. 유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프리카에서 대학 공부를 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주립대학 지리학과 교수, 미국 ABC TV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지의 지리학 에디터를 지냈으며, 『공간의 힘- 지리학, 운명, 세계화의 울퉁불퉁한 풍경』, 『HUMAN GEOGRAPHY: PEOPLE, PLACE, AND CULTURE』, 『REALMS, REGIONS AND CONCEPTS: WITH COLLEGE ATLAS OF THE WORLD』 등 3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지리학의 관점으로 세계의 정치 경제 질서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책에서 그는 대규모 환경 변화, 대대적인 인구 이동, 문명의 충돌 등 21세기의 도전을 바라보는 지리학자의 시각을 소개하며, 지리적 지식 없이는 이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분쟁의 원인, 종교의 기원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지리적 사건들과 그 환경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계에 대한 분석을 심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역자 : 유나영
역자 유나영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고 삼인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매일 묵상』,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화폐 없는 세계는 가능하다』, 『오 마이 갓 뎀 아메리카』 등이 있다.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LECTRICE.CO.KR)’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번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미 국무부 추천 외교관 필독서! 
〈문명의 충돌〉, 〈총, 균, 쇠〉에 이어 현대 국제질서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친 독보적 저서!


최근 몇 년간 인류는 극심한 기후 변화, 극단적 테러 단체의 등장, 크고 작은 국제 분쟁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경제 위기 등 다양한 사건들을 직면했다. 그때마다 세계의 경제는 휘청거렸고, 일부 국가 간의 분쟁은 주변 국가는 물론이고 전체 국제 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발전하곤 했다.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나 그리스의 경제 위기 문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지구 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오늘날의 세계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의 저자 하름 데 블레이는 ‘지리학’이라는 한 단어로 이 질문에 대답한다.
저자는 국제 관계를 움직이는 모든 사건들이 공간적 개연성을 가지고 있어, 지리적 시각으로 보지 않고서는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기후 변화와 역사적 사건, 자연 현상과 정치 상황의 전개, 자연 환경과 인간의 운명 등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이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연 지리에서 인문 지리를 아우르는 풍부한 지리학적 지식과 통찰을 통해 숨 가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의 흐름을 심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공간에 대한 이해가 미래에 다가올 전 세계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쾌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긴밀히 연결되는 세계, 
지리학적 통찰 없이 21세기 현세계를 말할 수 없다!

2015년 우리나라는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두 가지 낯선 경험을 했다. 하나는 지난 한 달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메르스 사태다. 지구 반대편의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이 낯선 질병은 지난 한 달 가까이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실제로 그로 인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하나는 IS라는 이슬람 무장 단체에 우리나라 학생이 가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이슬람 테러 집단의 위협에서 우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실감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실로 알 수 있는 것은, 이제 지구 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구 상의 모든 나라들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지금, 다른 나라에 대한 지리학적, 문화적 이해 없이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21세기의 국제 관계를 이해할 수도,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다. 이것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지리학적 지식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번에 사회평론에서 출간된 세계적 지리학자 하름 데 블레이의 저서 <왜 지금 지리학인가>는 이러한 맥락에서 지리학이라는 독특한 관점과 사유를 통해, 21세기의 국제적 흐름을 해석하고 조망하고 있다. 

지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결정한다. 
세계는 사실 평평하지 않다. 

세계화를 옹호하는 담론으로서 토머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라는 문장만큼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을까.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화의 기반이 지극히 제한적이며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출생의 우연에 의해 서로 판이하게 다른 환경에서 살게 되며, 우리 중 일부는 평화와 안정을 누리는 지역에서 태어나지만 일부는 모국의 고질적 분쟁에 직면한다. 전 세계의 상호 연결성이 증대되면서 더 나은 곳으로의 이주가 가능해질지는 모르지만, 이주 희망자들이 세계화의 장벽 안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름 데 블레이는 세계가 평평하다거나 평평해진다는 말은 ‘핵심부’를 차지한 지식인들에게는 고무적일지 모르나, 세계화의 높은 장벽 밖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사실, 엘즈워스 헌팅턴이 20세기 중반에 내놓은 환경결정론은 이의 극단적인 사례다. 번영하는 문화권과 그 지역의 기후는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사계절이 뚜렷한 중위도 지역의 사람들은 세계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우위를 점해 주도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이는 중위도 지역의 사람들이 우월하다는 결론을 넘어 나치의 ‘지배 인종’ 이념까지 암시한다는 이유로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그 후 재러드 다이아몬드가『총, 균, 쇠』에서 특정 집단이 ‘여러 자연조건의 결합으로 유리한 환경적 기회를 잡아 장기간 수혜를 입을 때는 강점이 지속된다’라고 비슷한 맥락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은 세계정세
지리학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충돌의 양상을 읽어낸다.

이슬람 무장 단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의 고등학생을 비롯해,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이 이 단체에 가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예전에는 테러 단체가 지리적 정체성이 강하고 활동이 지역적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었다면, 이제는 테러 단체의 구성원과 활동 지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SNS의 발달로 인해 타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가 쉬워지고 선동적인 정보도 단시간에 퍼져나가게 되면서, 테러 단체의 구성과 공격 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테러리즘이 무엇인지에 대해 원론부터 논하며, 테러 공격의 발생을 사전에 파악하려면 인문 지리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1884년 식민 열강들이 베를린 회의에서 아프리카의 분할을 결정할 때, 이들은 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종교적 구분선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렇게 국경과 어긋나게 동서로 뻗은 아프리카의 ‘이슬람 전선(Islamic Front)’은 훗날 국가의 통합을 위협하고 테러리스트와 반군의 행동을 부추기는 분쟁 지대가 되었다. 수단의 무슬림 정부가 아프리카 기독교와 애니미즘 신도가 다수를 차지하는 남부 지역과 긴 전쟁을 벌인 후 2011년 국민 투표로 수단과 남수단으로 분리되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슬림이 다수인 북부와 기독교도가 많은 남부 사이에 폭동과 정치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9년 이슬람 테러 단체 보코하람이 등장해 나이지리아의 치안 문제에 주요 변수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세계의 본질을 읽고 기술의 변화와 흐름을 읽어 이에 대처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지구의 역사부터 인류가 겪은 갖가지 사건들, 각 대륙이 위치한 장소와 그 안의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공간에 대한 이해가 미래에 다가올 전 세계적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명쾌하게 서술한다.
왜 지금 ‘어느 때보다도’ 지리학에 주목해야 하는지, 지리학자의 세상보기는 세계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