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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쬬꼬렛맛쿠키 - 울먹울먹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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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시큰해지는 가을바람에 가슴까지 시큰거리게 만드는 그들의 노래 쬬꼬렛맛쿠키가 그 세 번째 싱글을 들고 찾아왔다.




네 글자 제목의 반복되는 컨셉이 재미있는 그들은 꼭 매번 재미있는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이번 [울먹울먹]은 그 제목이 말해주듯이 가슴 아파 절절하지도 목놓아 소리치지도 않지만 그 뜻 그대로 정말 울먹거리게 만드는 곡이다. 작곡가 프로젝트인 그들은 매번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그 아이덴티티를 보여줘 왔지만 이번만큼은 그들 본연의 목소리로 찾아왔다. 간결한 기타라인과 바로 옆에서 불러주는듯한 목소리는 감성을 더해주고 독특한 믹스를 통해 어딘가 울리는 작은 공간에서의 공간감까지 이번 노래는 더욱더 갖고 싶게 만든다.
달콤 쌉싸름한 그들의 이번 싱글도 참 달다. 




괜시리 센치해지는 
괜시리 우울해지는 
길어진 바지가
어색하게 서걱거리는
괜시리 가을 타는 밤

아마 그날도 그랬던 것 같은데 
어색하게 앉아 어색한 표정으로 
말씀 많이 들었어요 
처음이라 떨리네요 
쓰잘데기 없는 말에 웃어주던 
니가 괜시리 그리워서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울먹 울먹 거리게 되는 
한 번쯤은 겪어봤을 
흔한 이별 노래 
가을이면 또 어김없이 
아련하게 울렁거리는 
가슴 한켠에 살고 있는 
너란 이별 노래

코끝이 시큰해지는 
옆구리 허전해지는 
길어진 머리가 거슬리게 
눈을 가리는 
괜시리 가을 타는 밤 
아마 그날도 그랬던 것 같은데 
길어진 머리가 답답해 보인다고 
매번 너는 그렇다고 
너무 지루하다고 
그게 아마 오늘이지 
네가 떠나던 날 그래 
내 생일날에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울먹 울먹거리게 되는 
한 번쯤은 겪어봤을 
흔한 이별 노래 
가을이면 또 어김없이 
아련하게 울렁거리는 
가슴 한켠에 살고 있는 
그런 흔한 이별 노래

이만하면 된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파야만 해 
가을이면 어김없이 자꾸 
생각 나는 건 어떻게 안돼 
그래 나는 널 잊지 못해 
답답하겠지만 난 그래 
가을이면 찾아오는 
너란 이별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