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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장필순 - 집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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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4월부터 시작된 장필순의 “소길○화(花)” 시리즈의 제3화는 두 해전부터 제주 소길리의 이웃이 된 이상순의 곡에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에서 작사로 참여했던 조동희의 작사와 조동익, 박용준의 편곡이 가미된 “집” 이라는 곡이다. 이 곡은 찬찬히 듣다보면 어느 산골 조그만 마을 외곽에 가로등도 없이 별빛만으로도 아늑한 집이 떠 올려지며 마음속에 부드럽고 따스한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집”은 하나의 피아노소곡 같은 느낌이 난다. 전반적으로 “더 클래식” 박용준의 피아노가 곡 전체에 흐르고 벌레소리, 새소리 등 숲속의 소리와 같은 일렉트릭 소스들이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그리고 장필순은 메마른 듯 하지만 따스한 감성으로 무덤덤히 가슴 속을 게워내고 있다. 그렇게 하나가 된 소리들은 “집”의 아늑한 담장을 따라 흘러들어와 하나의 웃음으로 빛난다. 소길1화, 2화에 이은 “집”. 무심히 올려다 본 하늘에 소길리의 나지막한 돌담과 대문, 그리고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소담한 시골길이 떠오른다.


장필순 - 집

풀빛 이슬 냄새
새벽 별들이 쉬어가는 곳
저기 날 부르는
조그만 대문, 느린 그림자

거친 손끝에는
향기로운 그대의 멜로디
멀리 불어오는 
바람의 노랠 가슴에 담네

이제는, 잃을 것이 없어요
내 마음에 수많은 돌 던져대도
쓴웃음 하나 그리고 말걸

우리 어렸기에
무지개빛만을 쫓았지만
이젠 곁에 있는
그대 웃음으로 하루가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