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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장민우 - 달빛 수채화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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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수채화
무심코 내 방에 들여다 놓은
거무스름한 침묵이.

온통 내 방 가득 고요하게 물들이는데.

가녀린 붓을 달빛 에 적셔, 수채화 물감으로 널 그려.
수면위로 떠오른 달무리들이 춤을 추는데.

새하얀 도화지에 물들여, 파랗고 커다란 둥근 달모양.
붉게 핀 다홍색 꽃 너의 입술, 속삭여줘 깨워줘 꿈속이라고.
맘속에 머금은 말 ‘날 안아줘’

일상이란 바다에 발들여, 네가 없는 세상을 난 그려.
고요하게 달밤에 그을린 ‘침묵의 밤’.

취인의 고백
비틀대며 그곳에 들어선 탓에.
술에 취해 환대받지 못한 탓에.
화려한 우리의 밤은 끝났어, 이 밤의 화려한 축제는 끝났어.

깊게 패인 상처투성이 몸
머리 끝까지 차오른 두통을.
데낄라 한잔에 가라앉혀 볼게, 싸늘한 골목길에 누워서 잘래.

기억해 마지막 나를 본건 너야
알잖아 내가 널 좋아 했던거야.

꿈속에 네가 나와 내게 묻는데
‘한개비 담배나 같이 태워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