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녕하신가영 -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 듣기. 가사 ] 안녕하신가영 단편집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그녀는 벌써 6일째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았다. 집 밖을 나가지 않은 건 이보다 며칠 더 된 듯했다. 처음 하루는 출근시간을 넘겨 걸려온 상사의 전화에 갑자기 몸살이 났다며 죄송하다 수화기에 대고 머리를 조아렸고, 그 다음날은 문자로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았으니 며칠 휴가가 필요하다고 통보를 했고, 이후론 아예 휴대폰을 방구석으로 던져버렸다. 진작에 방전 됐을테지만 왠지 걱정이 들지 않았다. 그저 침대에 누워 숨 쉬고 있을 뿐이었다. 이 시작이 어디냐고 물으면 그녀도 알 수가 없었다. 언제나와 같았고, 그대로의 일상이었다. 그냥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날, 문득. 그녀는 심연에 홀로 가라앉아 고열에 신음하고 있었다. 꼭 그렇게 되고마는 예감했던 일이라던가 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