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윗소로우 - 아현동 [ 듣기, 가사, MV ] 월드컵의 열기가 아직 남아 있던 2002년 여름, 스윗소로우는 아현동의 오래된 가정집 반지하를 월세로 얻어 곡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스윗소로우라는 이름도 그때 지었습니다. 볕도 잘 들지 않는 지하실이었지만 우리 노래들이 늘어 가는 즐거움에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든 노래들로 공연을 하고, 대회에 나가 상도 받고, 꿈꾸던 앨범까지 냈습니다. 이런저런 스케줄이 생기면서 아현동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뜸해졌고, 어느 해인가 장마가 지난 후에 들어가 본 작업실은 집 전체에 무릎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쓸만한 물건들을 건져 내고 작업실을 처분한 후엔 약간의 해방감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어느덧 저희는 데뷔한 지 만으로 10년이 되어 갑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