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이소영과 재즈 베이시스트 최현근, 노래를 만들어 부르다! 반응은 시원치 않았지만 그래도 개중 몇몇 안 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좋은 곡을 써 주어서 고맙다고 하였다. 그들은 그 몇몇 안 되는 사람들의 말에 감동한 나머지 파스텔 로드를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해서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낸 지 2년 만에, 두 번째 싱글 앨범 <전구>를 선보인다.
파스텔 로드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라 곡을 만들어 공연을 했던, 자신들이 기획한 공연 ‘색다른 콘서트‘를 기반으로 곡의 수를 넓혀 나갔다. 그 이후에 쓴 곡들도 그때의 영향을 받아서 그들의 음악에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 된 두 곡 <전구>와 <여행>도 역시 그렇다.
첫 번째 곡 <전구>. 물건들은 이상하게 연달아 고장 난다. 고치길 미루고 미루었다가 어느 날 전구마저 나갔을 때, 전구는 그냥 단순히 ‘전구’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자취생의 외로움과 일상의 고단함을 곡 <전구>를 통해 담담하게 풀어 놓는다.
두 번째 곡 <여행>. 막상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떠나고 싶어도 과감하게 떠날 수가 없었던 여름.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마음을 담아서 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노래를 하다 보면, 듣다 보면, 어느새 그곳,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과 함께 있다.
이번 앨범은 첫 번 째 앨범과는 달리 모든 작업을 스스로 했단다.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앞으로 멀리 갈 생각으로. 그들에게 있어서는 도움닫기와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많다고 하는 파스텔 로드. 이제 조금 더 부지런히 음악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하니 그 행보가 기대된다.
오늘 같은 날이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
오늘 같은 밤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기차타고 버스를 타고
이곳저곳 걸어 다니며
맛난 거 먹고 사진도 찍고
여행 가고파
오늘 같은 밤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오늘 같은 밤이면
너와 함께 떠나고 싶어
기차 타고 버스를 타고
이곳저곳 걸어 다니며
맛난 거 먹고 사진도 찍고
여행 가고파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과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곳으로~)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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