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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11시 11분 - 아빠의 구두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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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아버지께 바치는 노래,
‘11시 11분’의 2016 첫 싱글 <아빠의 구두>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된 <아빠의 구두>는 신발장에 놓여진 구두의 잔주름에 아버지의 모습을 빗대어 만든 곡으로 피아노 중심의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이는 감성발라드 곡이다.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의 타이틀곡 ‘어린왕자’를 작곡하는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세션작업에 참여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11시11분’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네이버 뮤직




나 어릴 적부터 우리 집 현관문 앞을 
늘 변함없이 항상 그 자릴 지켜왔던 너 
새벽 공기를 마시며 시작된 발걸음 
달빛 맞으며 지친 
아빠와 함께 돌아오는 너

어느덧 수많은 시간이 흘러 
신발장에 있던 
다 낡아버린 너의 친구들
모두 사라지고 묵묵히 
세월의 흔적을 풍기며 
그 자릴 지키는 너 
우리 아빠와 닮았구나

미안해요 이제 알았죠
낡은 구두의 주름 한 줄씩
당신 얼굴에 점점 
하나하나 늘어갔군요

미안해요 이제 보았죠
나이 든 구두의 굽처럼 
당신 어깨도 축 처져 갔군요

이제서야 뒤늦은 철이 든 건지
그동안 당신이 무엇을 위해서 
여기저길 다니시는지 
매일 무슨 일들을 하시는지 
관심조차 없었는데 
이제 와 후회하며 눈물이 날까 

미안해요 이제 알았죠
낡은 구두의 주름 한 줄씩
당신 얼굴에 점점 
하나하나 늘어갔군요

미안해요 이제 보았죠
나이 든 구두의 굽처럼 
당신 어깨도 축 처져 갔군요

부끄럽게만 생각한 
그 낡은 구두 신는 
당신만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인 걸
이제 닦아드립니다 
눈물로 닦아드립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 

고마워요 이제 알았죠
어렸을 땐 미처 몰랐죠 

시간이 흐르며 새겨진 
당신의 주름 한 줄씩
나의 키가 점점 커지고 
당신의 축 처진 어깨가 
내가 어른이 된 흔적 같아요 
이젠 내가 지켜줄게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