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Music

캐스커 - 외계어 [ 듣기. 가사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Ground part 2>의 시작을 알리는 캐스커의 10개월 만의 신곡. 
늦여름. 끝나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지난해 겨울 7번째 정규앨범 Ground part 1 이후 10개월 만에 캐스커(Casker)의 신곡을 공개한다. 
한시적인 싱글 발표가 아니라 앞으로 정기적으로 발표될 신곡들이 모두 모여 Ground part 2를 이루는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이번 신곡들은 그 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단절되어 가는 소통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는 노래 ‘외계어’. 그 후 포기하고 담담하게 끝을 받아들여야 하는 슬픔을 노래하는 ‘여름밤’까지. 두 개의 노래는 서로 다른 듯 미묘하게 순차적으로 이어져 있다. 

특히 ‘여름밤’에선 최고의 레코딩 스튜디오중 하나라 불리우는 LA의 The Village Studio에서 국내 최고의 현 편곡자 박인영의 도움으로 진행된 스트링 쿼텟이 빛을 더한다. 

"한 계절이, 한 시절이 끝나는 순간의 감정들, 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캐스커


노을진 저녁
늘 기다리는 나는
우리들의 생각을 해

언젠가부터
서로의 낱말들은
허공 속을 헤매곤 해

하루가 조각날때 마다
미소가 옅어질때 마다
우리는 다른 언어로 또 얘기해 

조금씩 어긋날때마다
모른척 덮어둘때마다
우리는 다른 음으로 또 노래해 

하고픈 얘긴
늘 내 안에 있지만
한숨과 함께 삼키곤 해

노래가 끝날때마다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우리는 아주 조금씩 지치곤 해

하지만 아직
널 놓고 싶진 않아
나지막히 또 얘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