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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참깨와 솜사탕 - song a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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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재’가 ‘각자의 과거’로 남기까지
관계 속에서 오르내리는 감정의 시소타기
참깨와 솜사탕 싱글 `SEESAW(시소)`

참깨와 솜사탕의 싱글 앨범 `SEESAW(시소)`가 발매됐다. 2015년 5월에 발매된 정규 1집 `까만 방`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그간 이들은 1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EP, 1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곡의 수로만 따진다면 약 30여 곡. 너무 깊이 침잠하지 않는 슬픔, 또 너무 가벼이 흩날리지도 않는 기쁨 사이에 참깨와 솜사탕의 음악이 있다. 귀에 쏙 들어오지만 쉽게 질리지 않는 멜로디 라인과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단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가사는 참깨와 솜사탕의 음악이 지닌 힘이다. 

싱글 `SEESAW(시소)`에는 새롭게 편곡 및 녹음 작업을 거친 참깨와 솜사탕의 첫 데모 음원 ‘Song A’와 ‘Song B’가 수록되어 있다. 2009년 최기덕이 버스킹용 음악으로 처음 작곡해 참깨와 솜사탕이 자체 발매한 EP `참깨와 솜사탕`에 수록되었으나 이후 절판되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간간이 공연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던 희귀한 트랙이다. 그만큼 참깨와 솜사탕 초기의 풋풋한 감성이 잘 녹아있는 곡인 동시에 이제 조금 더 노련하고 깊어진 방식으로 사랑과 관계를 이야기하는 이들의 음악적 성장을 또렷하게 엿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참깨와 솜사탕의 싱글 타이틀이자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기구 ‘시소(SEESAW)’는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혼자서는 탈 수 없고, 함께 마주앉을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관계 중심적인 놀이기구이자 두 사람이 공평하게 앉아 시작하지만 결국 서로의 무게로 인한 오르내림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ㆍ과거형의 단어가 공존하고 있는 ‘SEESAW’ 역시 마찬가지다. 참깨와 솜사탕이 만들어온 노래들을 묶어주는 주된 메시지는 ‘관계’다. 이들은 ‘우리의 현재’로 존재하던 관계가 ‘각자의 과거’가 되기까지의 시간 속에서, 서로가 만들어낸 무수한 장면 중 하나를 집어내 섬세하고 생생한 가사와 멜로디로 재현한다. 


타이틀곡 ‘Song A’ 는 관계의 시작을 노래한 곡으로, 이제 막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시기의 수줍음과 몽글몽글한 기분을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의 자연스러운 리듬감과 부드러운 보컬 톤으로 표현했다. 참깨와 솜사탕의 아기자기하고 경쾌한 감성이 담긴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더구나 이제 막 상대와 애틋한 감정이 싹튼 이들이라면 듣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트랙이다. 

어둡고 차가운 일렉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Song B’는 사랑의 뜨거움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관계의 끝을 노래한 곡이다. 부디 나를 떠나가지 말라고 애원하던 ‘Song A’에서의 간절함은 없고, 더는 자신이 없다며 자신이 초라해지기 전에 상대를 떠나겠다고 굳게 결심하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늘 현재형이었던 관계가 어느덧 과거가 되려 하는 순간을 담았다. 

`SEESAW(시소)`의 앨범 커버는 파스텔뮤직이 2016년 선보이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첫 일환으로, 감각적이고도 독특한 색채를 선보여온 일러스트레이터 ‘섭섭(SUBSUB)’의 작업으로 탄생했으며 단 300장 한정 발매된다. 또한 ‘Song A’와 ‘Song B’를 주제로 한 엽서와 일러스트 오브젝트 스티커가 함께 제작되어 특별함을 더했다.     출처 : 네이버 뮤직



아니라 해도 난
절대 아니란 말 할 순 없어
그렇게 너에게 끌려
날 떠나가지 마오
제발 내 맘 좀 알아주오
내 이런 내 맘 이런 내 맘
이런 내 맘을 워

I'm making love love love
I'm making love love love
I'm making love love love
I'm making love love love

안 본다고 해도 난
절대 그렇게는 할 순 없어
그렇게 너에겐 끌려
날 밀어내지 마오
제발 내 맘 좀 알아주오
내 이런 내 맘 이런 내 맘
이런 내 맘을 워

I'm making love love love
I'm making love love love
I'm making love love love
I'm making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