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은숲 (EUNsup)’ (본명: 안다빈)의 데뷔 첫 싱글 [아무 문제없는 사이].
‘은숲’이라는 이름은 ‘눈 덮인 숲 속에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 반짝이는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루지한 창법과 포크가 어우러진 그녀의 이번 곡은, 오래된 연인들이 한번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특별히 이별할 이유는 없지만 짙었던 사랑이 흐려짐에 묘하게 느껴지는 허무함과 슬픔을 담고 있다. 곡 전체에 흐르는 피아노 선율은 ‘은숲’ 본인이 직접 연주할 만큼 숨겨진 실력과 개성이 잠재된 뮤지션이다.
‘은숲’의 보컬과 피아노에 흐르듯 자연스럽게 함께 어우러지는 드럼, 베이스, 일렉&어쿠스틱 기타, 스트링이 곡을 한층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면서 사랑과 이별선상에서 애매하고도 외로운 감정의 분위기를 깊이 있게 완성하였다.
처음엔 일분도
안 걸리던 답장이
언제부턴가
한 시간을 넘기고
가만히 마주봐도
마냥 좋기만 했던
그런 시간들은
이젠 지나간 걸까
겉으론 다정해
잘 지내 보여
커플간 다툼은
그저 남일 같아 보여
그래서 지겨운
이 말도 안 되는 감정
나만 느끼는 걸까
내가 이상한가
아무 문제없는
너무 걱정 없는
남들은 이해 못할 우리 사이
너무 행복해서
조금 불안한 이 마음이
나는 왠지 겁나
매일 걸려오는 전화조차도
이젠 할말 없어
서둘러 마무리 해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나만 느끼는 걸까
내가 이상한가
아무 문제없는
너무 걱정 없는
남들은 이해 못할 우리 사이
너무 행복해서
조금 불안한 이 마음이
나는 왠지 겁나
다들 정말 이해 안 된다며
내가 바보 같다는 말만
늘어놓는데
너를 사랑해
그런 진심 같지 않은 말들
잘 모르겠어
그냥 끝내버릴까
아무 문제없는
그래서 문제인
남들은 이해 못할
꼭 나만의 고민
너무 행복해서
너무 불안한 마음이
나는 왠지 슬픔
아무 문제없는
그래서 문제인
남들은 이해 못할
꼭 나만의 고민
너무 행복해서
너무 불안한 마음이
나는 왠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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