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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옥상달빛&주상욱 -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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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팔이’ 하상욱의 좋은 생각,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하상욱 작사•작곡과 옥상달빛 편곡•가창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내가 좋아하는 글 중에 이런 글이 있다. 포털사이트 영화 섹션에 있는 영화 한 줄 평인데, 별점 10점 만점을 준 이 리뷰에는 영화를 칭찬하거나 추천하는 내용 대신 이런 글이 쓰여있었다.



“그냥 너랑 봐서 좋았다.”

꺄~! 이렇게 설레는 영화평이라니. 근데 나도 이랬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들이 좋아하는 누군가 때문에 좋아지고 그랬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좋아하는 것들을 억지로 찾으려고 애쓰면서, 익숙해진 좋은 것들에 대해서는 점점 인색해지고 있었다. 

니가 왜 좋은지는
딱 생각이 안 나지만,

니가 생각이 나면
참좋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생각’을 떠올리면 좋겠다. 연인, 친구, 가족, 누구라도 생각나는 것만으로 좋은 그런 사람들. 내가 듣고 싶은 노래보다는, 좋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런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음원 순위도 높겠지? 후훗.)
-하상욱                                                                                                                    출처 : 네이버 뮤직





오늘도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일어나
몇 년간 반복했던 바쁜 아침을 보내고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답답한 책상 앞에 앉아
시계를 보네 아직도 멀었네

어렵게 고른 점심을 먹고 
견디기 힘든 졸음을 참고 
몰래 하품을 하다가 
문득 핸드폰을 보다가 문득

지겹게 들었던 잔소릴 듣고 
끝내지 못한 할일을 열고
괜히 눈치를 보다가 
문득 창밖을 보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그냥 웃음이 났어 나도 모르게
너는 좋은 아이야이야이야 
우린 좋은 사이야이야

놓칠 뻔 했던 막차를 타고 앉을 뻔 
했던 자리를 뺏기고
내릴 사람을 찾다가 
문득 깜빡 서서 졸다가 문득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눕고 
몇 시간 자나 계산해보고
깨버린 잠을 청하다 
문득 내일 걱정을 하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그냥 웃음이 났어 나도 모르게
너는 좋은 아이야이야이야 
우린 좋은 사이야이야
좋은 일이 생겼어 널 만나는 일 
갑자기 힘이 났어 나도 모르게
너는 좋은 아이야이야이야
우린 좋은 사이야이야

너무 좋아 그냥 좋아 
마냥 좋아 너는 좋은 아이야이야
그냥 좋아 마냥 좋아 
너무 좋아 전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