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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알레그로(allegrow) - 불러본다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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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도시를 비추는 낯선 시선
알레그로(Allegrow) 정규앨범 [도시여행지침서]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알레그로(Allegrow)의 첫 번째 정규앨범 [도시여행지침서]. 지난 4월에 선보인 [도시여행지침서 – 서문]에 이어진 도시여행지침서의 본문으로, 알레그로(Allegrow)의 자기 고백서이자, 다른 삶에 대한 관찰서, 혹은 도시 생활에 지친 누군가에게 주는 가이드다.

알레그로(Allegrow)는 ‘빠름’을 나타내는 클래식용어 ‘Allegro’와 ‘성장(grow)’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특히 그의 음악은 유난히 도시 일상의 빛나는 순간을 낚아 올린 표현이 많다. 2013년 데뷔앨범 [Nuir Noire]를 시작으로 [그대의 봄과 함께], [달콤한 나의 도시]를 지나고, 지난 4월 선공개 한 디지털싱글 [도시여행지침서 – 서문]의 첫 장을 넘겨 정규앨범 [도시여행지침서]까지.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장소인 도시에 대한 각기 다른 단상을 담아낸 연작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짙은과 아진(Azin), 그리고 조지은이 함께해 도시가 가진 다채로운 면면을 채워 넣었다.



담담한 듯 자극적인 몽환적 사운드, 반복적인 선율과 묘한 리듬에 빠져드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조용히 스며들어 우리만 남게 된다. 리듬은 몸으로 기억되어 무의식적인 떨림을 만들어내고 세상의 모든 잡음이 사라진 상태. 그의 음악은 때론 서울 정동길의 고즈넉한 모퉁이였다가, 높은 빌딩이 파고드는 숨막히는 공간이다가, 어느새 우주 어느 곳의 지층이 되어 당신을 달뜨게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또 기억의 저편 어디로 이끌지도 모를 일. 그의 음악에선 번번이 길을 잃는다. 지금껏 발 딛고 있던 곳에 대한 짧은 망각에 빠지는 시간. 삶은 녹슬지 않고 음악은 계속된다.

[도시여행지침서]는 SNS 프로모션을 통해 앨범이 품고 있는 도시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함께 공개한다.  출처 : 네이버 뮤직
SNS Promotion URL ▶ http://instagram.com/urban_moments_



Chapter 04 불러본다 (Duet with Azin)
정규앨범 [도시여행지침서]의 메인 타이틀곡이다. 앨범 전체를 지배하는 도시 일상의 순간을 포괄하는 곡이며, 특히 곳곳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여러 ‘아련함’을 노래한다.

기억은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킨다. 만나고 헤어지며 머물고 떠나는 곳에는 추억과 기억이 깃들어있다. 오래된 기억의 편린들을 끄집어내어 익숙해지고 싶은 걸까? 그 곳은 모든 것이 그대로. 곡의 후반부에서 호흡을 맞춘 아진(Azin)의 음성은 포근하지만 어딘가 쓸쓸한 새벽공기 같다. 마치 이제 그만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나라는 떠난 그녀의 바람을 전해주듯이.



눈을 뜨면 너의 목소리 들려

아직도 난 그렇게

걷다가도 너를 닮은 모습에
뒤돌아 난 거기 멈춰 서곤 해

언제나 너와의 추억은 항상
아직 이 거리에 남아있어
흩어진 날들은 아직도 여기
늘 함께 있지만 넌 이젠 없는걸

손끝엔 선명한 너의 기억들
잊으려 노력해 봐도 아직 곁에 있는 걸
이제는 닿을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가더라도
난 아직 네 이름만 불러본다

이제 그만 잊을 때도 됐는데
얼마나 더 지나야 그댈 놓을지

언제나 너와의 추억은 항상
아직 이 거리에 남아있어
흩어진 날들은 아직도 여기
늘 함께 있지만 넌 이젠 없는걸

손끝엔 선명한 너의 기억들
잊으려 노력해 봐도 아직 곁에 있는 걸
이제는 닿을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가더라도
난 아직 네 이름만 불러본다

함께 웃던 그때의 우린
이젠 또 다신 없는걸

손끝엔 선명한 너의 기억들
잊으려 노력해 봐도 아직 곁에 있는 걸
이제는 닿을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가더라도
난 아직 네 이름만 불러

손끝엔 선명한 너의 기억들
잊으려 노력해 봐도 아직 곁에 있는 걸
이제는 닿을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가더라도
난 아직 네 이름만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