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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모노반 - 날 좀 보소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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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규앨범 ‘청산’ 발매 이후 발표하는 모노반의 첫 번째 싱글.




반복되는 첼로 리프는 경쾌하게 곡의 중심을 가로 지르며, 흥겨운 리듬의 드럼과 핑거피킹 기타가 사운드를 채운다. 
카혼이 아닌 드럼으로의 교체로 인해 사운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해 외치고, 항변하고, 싸우고, 행진하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이다. 
전작 ‘청산별곡’과 같은 맥락으로 한국 민요 ‘날 좀 보소’ 가사를 일부 응용하고 아이리쉬 풍의 멜로디, 블루그래스 풍의 리듬과 섞어 모노반 만의 색깔을 표현했다. 


한 걸음, 두 걸음 
나 그댈 향해 가고 있소
만 걸음, 아니 천만 걸음 쯤 가면 
만나 주겠소 날
한 발, 아니 몇 발짝 
내가 물러날 수는 있소
다만 그대 잊지 말고 기억하오 
우리 약속을
모진 바람 불어오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 

그대 날 좀 보소 
여기 내가 있잖소
이제 그만 좀 하라 말고
에헤라디야
내 눈물 좀 닦아 주시오

한 해, 또 한 해가 흘러도 
여태 난 걷고 있소
일분 일초가 아깝지 않냐니 
어찌 그리 야속하오
만 번, 아니 천만 번 벌을 서라면 
나 서겠소
다만 그대 잊지 말고 불러주오 
우리 노래를

모진 바람 불어오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

그대 날 좀 보소 
여기 내가 있잖소
이제 그만 좀 하라 말고
에헤라디야
내 눈물 좀 닦아 주오
내 한숨 좀 덜어 주오
내 한번만 안아 주시오

날 안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