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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포크스푼 - 이상해풀 [ 듣기. 가사.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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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스푼 정규1집 [포크스푼]

좋은 재료만을 엄선하여 정성껏 만든 포크스푼 정규 1집 앨범 [포크스푼]은 결성 5주년 만에 이뤄낸 눈물겨운 결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2012년 같은 과 동기, 선후배 사이로 만나서 밴드를 결성. 편안한 목소리와 공감 가는 가사로 어쿠스틱,팝,록 등의 장르에서 그들만의 개성을 찾아가며 2014년 7월. 야심 찬 첫 싱글 [팔베개]를 선보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다지 주목해 주질 않았고, 창작을 이어가기 위해 밴드를 돌봐 줄 만한 제작사들의 문을 두드려 보지만 정성스럽게 작성한 메일은 읽씹을 당하고 말죠. 

게다가 배정훈(베이스)의 군 입대와 임혜원(드럼)의 해외 선교 등으로 팀 활동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리더 김기빈은 돌하르방으로 빙의 되어 멤버들을 기다리기로 결정. 세션들을 섭외해 가며 서아림(기타)과 함께 간신히 팀을 유지해 갑니다. 




잡초와 같은 버티기가 한계치에 가까워진 바로 그때 포크스푼의 손을 잡아준 제작사가 있었으니 바로 이들의 현재 보금자리 stimm입니다. 이태권, the clay, 피움, 동하 등 멋진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stimm 측에서 포크스푼에게 합승을 제안합니다. 2015년 무덥던 어느 날. 사당역 근처의 모 카페에서 회동은 이루어졌습니다. 

싱글부터 차근차근 합을 맞춰가길 원했던 프로듀서 ZESTIN에게 포크스푼은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고 과감하게 요청합니다. stimm과 손을 잡으며 앨범 제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고, 포크스푼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제대 및 귀국을 하며 팀에 합류합니다. 

완전체로 합체되어 탄력받은 포크스푼은 이로부터 1년 반 가량을 정규 앨범을 위한 작업에 쉬지 않고 매진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본 앨범엔 기존 싱글 4곡과 신곡 6곡을 합친 10트랙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들의 20대 절반을 꼬박 바친 젊은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여러 가지 앨범 제목 후보들이 있었지만, 정규 1집은 그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지켜온 팀 이름 [포크스푼]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감상을 돕기 위한 곡 소개>

02. 이상해풀 
꽃이 되고 싶은 잡초의 이야기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선 취업 준비생 이야기로 표현해 보았지만, 삶을 견뎌내는 모두와 나누고 싶습니다. 김춘수 님의 시‘꽃’의 오마주가 들어가 있습니다.


동네 골목길에 핀 녀석이
바람에 위태롭게 춤추네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데
뻔뻔한 놈 꼭 나와 같구나
행복할 수 있을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제보다는 조금 나을 수 있을까
어느 날 그대 다가와 
이름을 불러 준다면
외로움 간 데 없이
그저 꽃이 될 텐데
차가운 소나기가 지나고
별일 없이 또 해는 저무네
밟히고 더러워진 모습이
처량하기가 짝이 없구나
행복할 수 있을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제보다는 조금 나을 수 있을까
어느 날 그대 다가와 
이름을 불러 준다면
외로움 간 데 없이
그저 꽃이 될 텐데
행복할 수 있을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제보다는 조금 나을 수 있을까
어느 날 그대 다가와 
이름을 불러 준다면
외로움 간 데 없이
그저 꽃이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