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Music

최예근 - 까만 얘기 [ 듣기. 가사. 뮤직비디오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품은 이야기를 비춰줄 최예근 "까만 얘기"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만으로도 음악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지만, 때때로 음악의 가치는 단지 듣는 기쁨을 넘어서기도 한다. 노래를 통해 의미 있는 기억을 담아내는 것도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꼭 기억해야 함에도 많은 이가 잊은, 혹은 잊고 싶어하는 것들을 다시 환기 시킬때 음악의 가치는 더더욱 커진다.

'K팝 스타 2' 출신에서 어엿한 프로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최예근의 이번 싱글 "까만얘기"는 그런 의미에서 남다르다. 그녀는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성폭력과 학대 사건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썼다. 제목인 '까만 얘기'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의 마음 속에 자리한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의미한다.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짐이 될까, 혹은 자신을 단정 짓는 틀이 되어 버릴까 염려하며 마음 속에 차근차근 쌓아 놓은 이들을 대변하고자 한 그녀의 시도는 귓방망이와 함께 만든 탁월한 곡으로 온전한 가치를 획득한다. 차분하고 차갑게 떨어지는 비트 위로 덤덤하게 흘러가다가 애틋한 멜로디의 후렴이 귀와 가슴을 휘감는 구성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다소 가볍고 천편일률적인 가사의 노래들이 만연한 현 가요계에서 최예근은 듣기 좋은 음악으로부터 한 발 더 나아가 남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것이 싱어송라이터가 흔한 시대에서도 그녀와 "까만 얘기"가 유독 빛나는 이유다.                                            출처 : 네이버뮤직


쉽게 터지는 비눗방울로 
나를 함부로 말하지 마
무너질 대로 무너진 내 맘 
몰라도 좋아 날 잡아줘 
벌레 보는 듯 뭔가 잘못된 듯
그렇게라도 날 봐줘
난 나일뿐이니까 그냥 날 봐줘
혼자인 게 난 더 두려워

There's no one 
to trust in this world
세상 모든 게 
다 먼지처럼 흩어져
There's no one 
to trust in this world
날 위로해 줄 누군가 

나의 까만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저 먼 우주 누구든 온다면 
다 말해 줄 텐데
나의 까만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저 먼 우주 누구든 온다면 
다 말해 줄 텐데

There's no one 
to trust in this world
세상 모든 게 
다 먼지처럼 흩어져
There's no one 
to trust in this world
날 위로해 줄 누군가 

나의 까만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저 먼 우주 누구든 온다면 
다 말해 줄 텐데
나의 까만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저 먼 우주 누구든 온다면 
다 말해 줄 텐데

날 비추는
끝없이 환한 저 별
내 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날 둘러싼 세상
나 두려운 건,
'나를 외면할 텐데'

나의 까만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저 먼 우주 누구든 온다면 
다 말해 줄 텐데
나의 까만 얘기를 
들어줄 별빛이 있다면
내 맘 어딘가 있는 
어둠도 비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