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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이설아 - 평행선 [ 듣기. 가사. 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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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인정할 수 없을 적에 괴로움으로 다가왔다. 
불가피하게도 우리는 늘 결핍과 공생해야 할 관계 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우린 본디 외로운 존재니까 말이다.
나는 인간 본연의 결핍을 인정하고 나아질 자신을, 우리를, 시간을 소망한다. 덧붙여, 그 과정에 ‘네’가 있었으면 한다.
‘너’라는 형태가 무엇이건 상관없다. 이를테면 지금 흘러나오는 이‘음악’이 될 수도, 또는 듣고 있을 ‘당신’이 될 수도 있겠다.
내 음악을 듣는 몇 분 남짓한 시간이 당신에게도‘더 나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4. 평행선
우린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곤 한다. “옳은 선택” 이란 뭘까. 이내 어리석다.
깔끔하고 풍성한 편곡으로 녹음을 마치고, 발매일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나는 잘 치지 못하는 기타를 들었다.
자연스레 편곡이 바뀌었고, 합주도 없이 러프한 분위기 속에서 녹음은 재진행되었다. 
위태롭고 처절했던 그때의 마음이 더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주하는 마음은
달아오른 마음은
어리석은 마음은
어지러진 마음은

용기 없는 우리는
앞만 보려 하네
앞만 보려 하네

좋아한다는 말을
보고 싶었다는 말을
꺼내는 순간 우리 
멀어져 버릴 까봐서

앞만 보려 하네
앞만 보려 하네
애초부터 우린
만날 수도 없는 평행선을 달려

외면하려 하네
외면하려 하네
애초부터 우린 
만날 수도 없는 
평행선을 달려

(앞만 보려 하네)
(앞만 보려 하네)
(앞만 보려 하네)
앞만 보려 하네

마주하는 마음은 
서로를 외면하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