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비(Lovey) - 캠퍼스 로망스(feat.기리보이) [ 듣기. 가사 -

보컬리스트 러비(Lovey)가 드디어 첫 번째 미니 앨범 [24]를 발매한다. 러비는 그간 독보적인 음색과 표현력으로 브라더수(BrotherSu), 키비(Kebee), 크루셜스타(Crucial Star), 스윙스(Swings)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트랙을 빛내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데뷔곡인 “돌려줘”를 비롯하여 연인과의 데이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천천히 나와요”, 제목에서부터 풋풋함이 느껴지는 “캠퍼스 로망스”,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고 싶어지는 “짐”, 그리고 지난 3월에 선공개 되었던 “부족해”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있고, 새로 수록되는 곡들은 러비가 직접 작사·작곡을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맘껏 뽐냈다. 특히 타이틀곡인 “캠퍼스 로망스”에서는 기리보이(Giriboy)와의 케미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귓가에 남는 중독적인 멜로디로, 듣는 이로 하여금 이내 흥얼거리게 한다.

[24]는 ‘아기자기’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앨범이다. ‘아기자기’는 ‘여러 가지가 오밀조밀 어울려 예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물넷이라는 모호한 나이가 가진 풋풋함, 설렘, 사랑, 우울함, 위로 등 다양한 감정과 수많은 생각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소박하지만 빼곡하게 담겨있다.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는 선물로, 연인들에게는 공감으로, 솔로들에게는 연애를 하는 것 같은 기분과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겐 친구로 와 닿을 앨범이다. ‘러비다움’으로 꽉꽉 채워진 앨범이니, 아직 ‘러비다움’이 뭔지 모르겠다면 마지막 트랙까지 천천히 감상하면 될 것이다.

널 만나고 나서 난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어
어떻게 대답을 해야 
대화가 좀 더 길어질까

과팅에 미팅에 
누가 채갈까 걱정돼
내가 제일 먼저 찜 했었는데

딴 생각 그만해 
이제 나도 더는 못 참아
우리 얘기 좀 해

언제까지 먼 데서 찾을 거야
언제까지 친구로만 둘 거야
혼자 설렜던 그 시간까지
네가 가져가 줘 날 가져줘

언제까지 기다리게만 할 거야
언제까지 날 솔로로만 둘 거야
혼자 설렜던 그 시간까지
네가 가져가 줘 날 가져줘

과팅에 미팅에 
누가 채갈까 걱정돼
어젯밤엔 문자도 길었는데

딴 생각 그만해 
이제 나도 더는 못 참아
헷갈리게 하지 마

더 이상 나를 찌질하게 만들지 마
쟤넨 느낌 안 나오면 바로 관두지만
내겐 끈기도 있고 나름 멋도 있어
너는 선택하면 되지 
계속 나를 놔두지 마

네 인생 남자 중에 내가 제일이 될게
네가 느낄 행복들이 매일이 되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붙어있고 싶어
세상으로부터 너로 숨어있고 싶어

너도 가끔 불안할까
나랑 같은 마음일까
너도 같은 생각이라면
네가 한 번 양보해

언제까지 먼 데서 찾을 거야
언제까지 친구로만 둘 거야
혼자 설렜던 그 시간까지
네가 가져가 줘 날 가져줘

언제까지 기다리게만 할 거야
언제까지 날 솔로로 놔둘 거야
혼자 설렜던 나를 알아줘
네가 데려가 줘 날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