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곳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르내 - 아주 먼곳 [ 듣기, 가사 ] 2013년에 결성한 밴드 푸르내는 2016년이 되어서야 그들의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얼마나 앨범에 정성을 들였길래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나는 그들의 1집 을 레코드 샵에서 집어 들었다. 때는 2016년 3월 3일이었다. 추위가 완전히 떠나지는 않았지만 거리에 은은하게 피어나는 화사함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주 먼 곳’은 80년대 가요의 절제된 감수성을 전달하는 아련한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다. “언젠가는 나도 남겨질 테니”라는 마지막 가사는 이 노래의 감성 전체를 대변하고 있는 듯했다. 이 쓸쓸한 가사를 내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덤덤하고 건조하게 노래를 하는 보컬을 듣고 있으니 그의 눈빛이 문득 궁금해졌다. 이 궁금함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