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Music

플레이버드 - 걷기송 [ 듣기, 가사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텁텁한 일상에 자극제가 될 “입맛 돋는 음악”을 요리해보자는 취지로 결성된 "Flavored"는 이름의 의미에 걸맞게 신선한 재료에 음악적 양념을 듬뿍 얹어서 맛깔 난 곡들을 우려내고 있는 데뷔 2년차 밴드이다. 

기타 서종선이 작곡, 작사, 프로듀싱하는 곡들로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버드는 2014년 중순 서울대 작곡동아리 사운드림에서 결성된 서울대 학내 자작곡 밴드들의 컴필레이션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에 수록된 “설렘”으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객원보컬과 싱글 “꽃씨”를 발매하였다가 다시 멤버구성을 보강하여 음원작업과 공연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플레이버드의 구성원은 박현아 (22, 보컬/홍일점), 서종선 (26, 기타/노예주), 권정수 (21, 키보드/귀요미), 박진영 (25, 베이스/간지남), 김학표 (23, 드럼/차도남) 외 5명으로, 이들은 세련된 사운드와 정제되지 않은 실험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조화를 찾으며 여러가지 음악적 시도를 해나가려는 포부로 뭉쳐있다.                      출처 : 네이버 뮤직





그런 Flavored (플레이버드)가 오랜만에 싱글 [걷기송]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 타이틀곡인 ‘걷기송’은, 힘든 일상에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화자가 도드라지는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의 모던 락 사운드의 곡이다.

앨범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선 멤버인 박현아와 서종선의 봄을 전하는 서정적인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며 사이사이마다 봄을 알려주는 소재와 풍경들의 숨어있어 입체적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재미가 담겨있다.

리더 서종선의 발전된 작사, 작곡 실력이 도드라지는 이번 곡을 들으며 나른한 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 책상 앞에 서봤을 때 
앉아서 살게 될지 몰랐지
교실 열람실을 서 
사무실 실은 다 실증이 나 나는 
형광등만 쬐고 커서 
다 자라지 못한 해바라기 
약해 내린 뿌리내린 뿌리를 거두고 
이제는 걸어 볼래

땅을 딛고 일어나 
두발로 멀리멀리 떠나면 
잊었던 심장 소리도 다시 들릴 꺼야 
어제까지 짓누르던 어깨의 짐을 
훌훌 털고 가슴 뛰는 한걸음을 떼어봐

가끔 넘어지고 속상해도 
억지로 달리란 건 아니야 
너무 숨이 차고 힘이 들 땐 
조금 쉬어가도 돼 
그냥 뒤를 한번 돌아봐 봐 
어느새 여기까지 왔잖아
계속 한발자국 씩 딛다 보면 
어디든 갈수 있어

땅을 딛고 일어나 
두발로 멀리멀리 떠나면 
잊었던 심장 소리도 다시 들릴 꺼야
어제까지 짓누르던 어깨의 짐을 
훌훌 털고 가슴 뛰는 한걸음을 떼어봐

바다로 떠나 갈꺼에요 
여기는 너무나도 붐벼서 
너무 멀리 떠나가는 사람들은
표정도 밝고 걸음도 가벼운 걸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은 노래소리에 끌려 
딸랑 보따리 하나 꾸리고 
어디로 갈까 둘러만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