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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톰톰 -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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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는 두 남녀의 이야기, 톰톰의 새 앨범 [둘]

1. 다시 가을에 돌아온 톰톰입니다. 이번 앨범은 관계의 시작에서 망설이고 있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곡에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컬 한상태 외의 다른 멤버가 쓴 곡을 담아보았습니다. 밴드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새로운 시도를 담은 앨범이라 할 수 있겠네요




2. 두 번째 트랙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는 팀의 키보디스트 ‘하수진’양이 만들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중간의 어디쯤 서 있는 순간을 다들 겪어 보셨겠지요. 그 경계를 넘어서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그리고 그 순간을 견디는 데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터질 것 같은 마음을 억지로 붙잡고 있는 건 참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 감정을 삼키거나 숨기고 있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 노래는 그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입니다. 


창밖으로 내민 손
젖은 손을 닦고서 
너는 말을 이었지

이런 애매한 날이 
딱 질색이라며 눈을 마주쳤어

비가 오는 것도 
우중충한 그런 날씨 
나도 그 날씨가 싫어 
우리 사이 같은 걸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솔직히 우리 좀 이상해
누구 하나 손 내밀면 
덥석 시작해 버릴까 봐

방울방울 물들어 가는 
어느 비 오던 날 네 셔츠처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널 흠뻑 머금고 있어

비가 내리고 있어
우산 속에 선 우린 
아무 말이 없었지

이런 애매한 사이 
딱 질색이라며 
눈을 마주쳤어

서로만의 것도 아닌 
그게 아닌 것만도 아닌
이젠 다를 수 없을까 
시작할 수 없을까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솔직히 우리 좀 이상해
누구 하나 손 내밀면
덥석 시작해 버릴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