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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단편선과 선원들&최삼 - 날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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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콜라보

2016년 7월 13일 발매되는 [날 (Hasta)]은 해리빅버튼의 이성수와 가리온의 MC 메타가 주축이 되어 시작한 락과 힙합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스노우볼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으로, 1집 [동물]로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한국에서 가장 빠르고 시끄러운 어쿠스틱 음악"을 연주하는 단편선과 선원들과 최근 새로운 EP [Suicide]를 발표한 허스키한 톤의 신예 언더그라운드 래퍼 최삼이 함께 작업했다.

작업은 단편선과 선원들이 곡을 쓰고, 그로부터 받은 인상을 다시 최삼이 가사로 옮기고, 또 그 가사를 토대로 어떤 감정으로 연주하고 노래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등 서로가 상호보완적으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를테면 '질투'의 감정을 메인 테마로 작업한 최삼의 가사를 듣고 바이올린의 감정을 조절하고, 한글로 노래하려던 원래 계획을 변경해 오래된 라틴어 기도문을 인용해 부르는 식이다. 마치 영화 “검은 사제들”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도 하는 내레이션은 로사리움 묵주기도 중 고통의 신비(Mysteria Dolorosa)를 낭송한 것이다. 최삼의 가사 중에서 따온 제목 "날"은 칼날의 그 날로서,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르는 질투, 죄악과 구원에 관련한 종교적 메시지, 그리고 광활하면서도 댄서블하게 펼쳐지는 연주로부터 발생하는 다층적인 이미지를 한 단어로 압축해 표현해낸다.




[날 (Hasta)]의 모든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은 KT&G 상상마당 춘천의 지원 아래, 상상마당 춘천 스튜디오의 이승환 엔지니어에 의해 이루어졌다.

‘스노우볼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 간의 콜라보 작업을 추구하는 프로젝트다. 이 같은 콘셉트는 아이스큐브 X 슬레이어, 펄잼 X 싸이프러스 힐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락과 힙합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영화 “저지먼트 나이트Judgment night” OST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현재까지 ‘스노우볼 프로젝트’에는 해리빅버튼 (하드록), 크라잉넛 (펑크록), 단편선과 선원들 (싸이키델릭 포크록)과 1세대 힙합 뮤지션 가리온, 소울다이브의 넋업샨, 신예 래퍼 최삼 등이 참여했다. ‘스노우볼 프로젝트’는 매달 새로운 작업물을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락과 힙합이 하나 되는 페스티벌 형태의 공연 개최 및 앨범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함께 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은 이메일(snowballmakers@gmail.com)을 통해 언제든지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스노우볼 프로젝트’는 작은 눈덩이가 구르고 굴러 거대한 ‘스노우볼’이 된다는 그 이름처럼, 음악계뿐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 걸쳐 신선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첫 움직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 네이버 뮤직


웃고 있는 아이 울고 있는
아이 전부 상관없는 타인
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
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

어,
엉망이야? 아닌 척 해? 
손을 잡아, 괜찮다 해
여긴 내가 택한 자리가 아냐
부탁이니 가줘 공손하게 말이야

이 번 것 도 내가, 
혹시 어, 내가
맞아 잘못됐지 
흘겨 대는 눈 자꾸만 화나
불만 터져 코웃음 흘려 대는 걸

비판을 해 차라리 
상처는 낫고 자라니
뭐가 안타까워 그냥 가만히
좀 안아주려 하지 마
날 잡아먹어 자 넘어뜨려

더럽게 만 드네 나를 점점 더럽게
너는 아름답지 니 옆에 
나를 돋보이게 만들 때 
니 기분은 어때?
죄책감 혹은 자책, 
다 아니 날 내려 까는 우월함
독단적인 이기적인 선 밝기도 해 
널 둘러싸는 무언가

날 이서 뾰족하게 갈린 날이
아무렇지 않게 넘어오는 자리
나와 정반대의 인간 
아주 쉽게 만져 대는 무신경함
치밀어 오르는 감정
더 밀고 올라와 커지는 환청

웃고 있는 아이 울고 있는
아이 전부 상관없는 타인
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
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

자꾸 뒤집어 반복
전혀 간단하지 않은 말로
튀어나가 잡았던 맘도
숨겨 모른 척 막고 전부
나를 위한 다는 듯이 한 말로

다시 또 반복
모든 이가 타인
전부 상관없는 타인
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
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
같은 말로 뛰어난 맘도 넘은 정도
모른 척 막고 또 손을 잡고 
니가 원한 게 뭔데
또 비뚤어진 내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