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리뷰] 미라클 벨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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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벨리에 (2015)

The Belier Family 

8.6

감독

에릭 라티고

출연

루안 에머라, 까랭 비야, 프랑수아 다미앙, 에릭 엘모스니노, 록산느 듀란

정보

드라마, 코미디 | 프랑스 | 105 분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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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습니다^^)

이 영화에 꽂힌 이유는.. 바로 저 포스터!  왠지 모르겠지만 저 포스터만 보고 저 영화 보고 싶다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았다. 첨엔 드라마인가? 했지만 아니 음악영화인가 했지만 장르를 알 수 없는 음악, 감동, 가족애 모든 

것을 다 갖춘 맘 편히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다.

폴라는 새 학기때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을 우연히 보게된 파리에서 온 남학생에 반해 합창반에 등록을 하면서 

영화가 시작이 된다. 폴라의가족은 말을 듣지도 하지 못하는 그런 가족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들을수도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딸인 폴라. 폴라는 자기 가족

의 사회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 였던 아이였다. 

그 합창단에서 담담 선생에 의해 우연치 않게 발견된 자신의 음악적 재능. 하지만 그 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파리로 가는 오디션을 봐야 한다. 

하지만 폴라에게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과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부모, 그리고 아버지의 선거까지.. 자기가 있어야만 했던 그런 일들이 많아

진다. 폴라는 자신의 꿈과 가족과의 관계에서 수 많은 혼란이 오고 결국엔 오디션을 포기하게 된다. 학기말 합창단 발표회에서 폴라는 자신의 음악을

들려 주지만 폴라의 가족은 그것을 듣지 못한다. 여기서 감독은 제3자의 입장이 아닌 폴라 가족의 입장을 보여주는데.. 왠지 모르게 감독의 의중이 

돋보여 주는 그런 장면 이었던 것 같다. 폴라의 아버지는 발표회가 끝나고 온 딸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 하고 그것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딸의 목에 손을

대고 그 느낌을 듣게 된다. 결국엔 폴라의 아버지는 폴라에게 파리에 가자고 하고 폴라에게 날개를 달아 줄려고 한다.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는 스포 하지 않겠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나중에 아이가 있다면 이 영화는 같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오로지 가족 중에 자신만 사회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자신

으로 인해 가족들을 떠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내 딸이 말을 듣고 하는데 거기에다가 노래까지 잘한다니 자신을 버릴 것만 같았던 부모의 심정까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족애.. 그리고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좀 폴리의 가족이 코믹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그 가족에게도 그에 따른 아픔과 슬픔이 있을 것

이다. 어찌 보면 마지막 한 장면에 이 영화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져 있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다.

영화의 대사 중에 아버지가 한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듣고 말하는게 누군가에게는 다른 점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나의 정체성이다. 이 말이 곧 나는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었다. 가볍게 보고 있어도 가볍게 볼 수 없는 그런 영화.

별거 아닌 벨리에 가족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생각하게 되고 또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폴리, 폴리의 부모님 등등.. 폴리를 끝까지 믿어준 선생님까지.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아마 이러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자신의 모든게 단점이 아니라 이것 또한 나라고 인정하는 그런 사회..

p.s. 혹시 영화가 끝나면 일어나시는 분들은.. 잠시 기다려 주세요. 엔딩컷이 있답니다. 빨리 일어나시면.. 못 볼 수도 있어요ㅠㅠ 

      그리고 이 영화의 원제는 <벨리에 가족>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