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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아이유 - 무릎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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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Composed by 아이유 / Lyrics by 아이유 / Arranged by 이종훈
그녀가 공기처럼 가벼운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태어나는 건 언제나 어려운 법이에요. 당신도 알고 있죠? 새가 알껍데기 속에서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걸요”
: 의심은 사람을 잠들지 못 하게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곡. 의심이란 누군가 나에게 품는 의심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내가 나에게 품는 의심일 수도, 내가 세상에게, 혹은 찜찜하게 흘려버린 오늘 하루에게 갖는 의심일 수도 있다. 커다란 어른의 손에 어딘가로 옮겨지는 줄도 모르고 꿈도 없는 깊은 잠을 자던 어린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자라고 자랄수록 조그만 기척에도 잠을 설치고 점점 더 많은 것을 경계하게 되는 것이 문득 슬퍼지는 밤에 나지막이 부르는 피아노 선율의 곡이다. 

출처 : 네이버 뮤직




아이유 - 무릎

모두 잠드는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 보일 수 있을까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