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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Music

만쥬한봉지 - 비정상 [ 듣기.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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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한봉지 ‘비정상’ 소개글

1) 비정상

담대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라도 짝사랑 하는 상대 앞에서는 누구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말을 더듬기도 하며 심지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혼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곤 한다. 이 노래의 주인공이 딱 그 비정상적인 혼을 지닌 상태이다. 의사라도 찾아가봐야 하나 고민한다거나, 무슨 일 저지를지 모르니 경찰을 찾는다거나. 이 정도면 중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노래는 밝다. 상대의 품에 퐁당 안기는 상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나 보다. 그렇다고 확 덮치기라도 하면 상대방은 “어머♡”라고 하기보단 “너 고소!”라고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주인공도 그것을 모르는 것 같진 않으나, 그녀(그)의 혼은 계속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 두 가지뿐이다.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혹은 포기하거나. 다들 포기하면 편하다고 하지만 사실 포기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포기하기까지의 과정은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노래를 혼이 비정상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바친다. 언제까지 비정상적인 혼으로 살 것인가? 이 곡을 듣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본인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밤마다 SNS를 염탐하거나 톡의 상태메시지가 바뀔 때마다 무슨 의미일까 고민하는 시간과 에너지로 차라리 넷플XX 결제해서 미드나 보는 편이 훨씬 낫다. 지금은 잘 생겨/예뻐 보이겠지만 그거 다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막상 마음을 접고 나면 세상에 둘도 없는 오징어나 문어 따위의 두족류일 수도 있다. 호르몬 따위에 휘둘리지 말자. 당신의 의지! 그것만이 당신의 혼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일한 길이다.

P.S 간만에 뽕끼 쫙 뺀 담백한 음악을 한번 만들어 보았다. 만쥬한봉지가 이제까지 하던 음악이랑은 살짝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뭐 딱히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경찰아저씨 날 좀 잡아가세요 
나 무슨 일 저지를지 몰라요
한 생각만 머릿속에 뱅글뱅글 
난 지금 제정신이 아녜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요조숙녀 
저 아이 앞에만 서면 변해요
스친 손끝에 평정심은 와르르르 
방심하면 완전 큰일나요
치즈케익보다 
더 맛보고 싶은 너의 입술에 난
바다처럼 풍덩 빠지고 싶은 
너의 품에 오늘도 난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의사선생님 진찰 좀 해주세요 
몹쓸 병에 걸린 게 분명해요
하루라도 못 보면 
난 시름시름 앓아누워요 
나 정말 어쩌죠?
어울리지도 않는 치마를 입고
짜리몽땅한 손에는 매니큐어
나도 모르게 목소리는 음성변조 
귀엽다 예쁘다 해주세요
치즈케익보다 더 맛보고 싶은 
너의 입술에 난
바다처럼 풍덩 빠지고 싶은 
너의 품에 오늘도 난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비정상이야

내 문자는 씹고 소개팅 하고
무심한 넌 내 마음도 모르고
너 눈치가 없니 아니면 바보니
너란 남자 잘생기면 다냐!
치즈케익보다 더 맛보고 싶은 
너의 입술에 난
바다처럼 풍덩 빠지고 싶은
너의 품에 오늘도 난
비정상이야 다 
너 때문이야 난 몰라
이런 날 네가 책임져줘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