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닿아 -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 듣기. 가사 ]

'달에닿아' 데뷔 정규 1집 선공개 곡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연인에게 일어나는 사랑의 시작과 끝, 그 사이에 벌어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린 곡

2013년 이후 활동을 멈췄던 '달에닿아'가 지난 7월1일 '재주소년' 박경환과의 듀엣 곡 ‘고백의 순간’을 들고 나타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번째 싱글 ‘어디까지가 사랑일까’를 29일 발표한다. 더구나 이번 싱글은 9월에 나올 예정인 정규 1집 앨범의 선공개 곡이라고 하니 팬들에겐 꽤나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이번 싱글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역시 '달에닿아'만의 감성을 가사와 곡에서 느낄 수 있는데, 사랑을 시작하고 권태기가 느껴져가는 과정 속에 과연 '이래도 사랑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가사엔 특유의 비유와 상황설정 등 디테일이 스며들어 청자로 하여금 듣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악기 또한 이 전작 ‘고백의 순간’처럼 과하지 않게 사용했는데, 전반적으로 흐르는 박시민의 기타 아르페지오 위에 강지연의 피아노가 선율을 담당하고 리얼스트링이 전체를 감싸는 편곡으로 편안함을 더해 완성됐다. 

이번 선공개 곡 이후 9월 초 정규 1집이 발매되고, 이후 단독 콘서트가 계획되어있다고 하니 음원 뿐만이 아닌 라이브를 통해 그녀들을 만나볼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뮤직

우리는 자주 다툼을 하지
다신 안 볼 듯 아주 치열하게
그러다 또 사랑을 말하지
두 눈 가득 서로를 담고서

다들 비슷한 사랑을 하겠지
자주 바뀌는 맘을 느껴가며
때론 서로를 지루해하겠지
사랑이 이래도 될까

많은 설렘을 지나 서로의 탐색을 거쳐
평화의 날을 지나 치열한 전쟁
그 많은 일들마저 점점 따분해지고
서로 궁금하지 않은

이래도 우리 사랑일까
익숙함일까 지겨움일까
사랑이 이래도 될까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서로를 이해하며 지나친 배려 끝에
체념을 의미하는 침묵이 늘고
만남에 조금씩 피로를 느끼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이래도 우리 사랑일까
익숙함일까 지겨움일까
사랑이 이래도 될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우리가 정말 사랑일까